R.I.P.D. : 알.아이.피.디.★★★☆
사후 세계에 경찰이라. 전체적인 전개나 캐릭터들이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섞어놓은 기발한 설정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금요일 저녁에 마음 놓고 보기 좋았던 가벼운 팝콘 무비.
더 울버린'메로x'의 딸기 맛 같은 영화. 엑스맨이나 울버린 시리즈라기보다 재패니메이션의 실사판과 울버린의 고생스런 일본 여행기에 가깝다. 액션만 본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고 지루해 못 볼 정도는 아닌데, 남에게 추천하기 힘든 영화. (휴 잭맨 때문에 반 점 추가 ;ㅁ;)
페인리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 암울한 스페인의 근현대사를 투영했다. 폭력에 무감각해지는 사람들과 비극적인 시대상에 대한 은유가 가득한 영화 속에서 역사를 부정하거나 괄시하지 않고 마주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우리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른 영화일 것 같다.
퍼시픽 림에바와 건담으로 시작한 영화가 어째서 수렁 속에서 허우적대기만 하는가. 웅장한 액션에 대한 감탄은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싸늘하게 식는다. 영화관을 나설 때 허탈함과 안타까움에 입맛만 다셨다.
위대한 개츠비화려한 영상에 치중하느라 심리 묘사를 놓쳐버린 듯. 주옥같은 배우들의, 그리고 영화만의 장점을 살린 개츠비가 탄생하길 바랐던 건 욕심이었나 보다. 영화는 개츠비의 저택처럼 화려했지만 속이 텅 비어 있었고, 감각적인 음악만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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