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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part 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2012)> 스크린의 기록

시리즈의 마지막은 아쉽고 허탈하기까지 하다. 벨라와 에드워드의 해피 엔딩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어쩌면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살았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짓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박수칠 떠나라고 하지 않았는가. 원작의 결말이 어떻든 이렇게 마무리를 위한 마무리가 반드시 필요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지만, 어찌되었든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도의 절제력과 적응력으로 금새 뱀파이어 엄마가 되어버린 벨라. 에드워드와 르네즈미, 그녀에게 각인된 제이콥까지, 인간과 늑대, 뱀파이어에게 (드디어) 찾아온 알았던 평화는 붉은 눈과 검은 망토의 볼투리가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 원인은 바로 인간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 사이에서 태어난 '르네즈미'. 새로운 존재에 위협을 느낀 그들은 대군을 이끌고 나타난다.


 

소설을 읽거나 결말을 알고 있다면 당황스러움이 할지도 모른다. 결말을 어느 정도 알고 봤지만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관객들을 바닥으로 내리꽂는 전개는 가히 자이로드롭급이다. 불멸의 뱀파이어도 죽음 앞에서는 장사 없더라. 뒤집어질 있었던 뱀파이어계의 권력 싸움은 가족과 심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물러난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를 보고 있자면 점점 커진 판을 어찌하지 못하다 급하게 덮었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태어나서부터 마음을 읽는다는 '르네즈미' 살아있는 표정을 만들기 위해 동원한 CG 아니한 것보다 못한, 어색하기 그지 없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갱지와 백지를 컷에 붙여놓은 느낌이랄까). 뱀파이어가 벨라는 맨발로 절벽을 오르고 으르렁거리다, 제이콥의 각인에 분노하고, 에드워드와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이내 모성으로 무장한 엄마 뱀파이어가 되는 짧은 시간 안에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볼투리가와의 전쟁을 잠재운 다른 뱀파이어와 인간의 조합은 새하얀 눈이 쌓인 벌판에 거의 헐벗고 등장해, 보는 이들을 오지랖 넓은 걱정에 빠뜨리기까지 한다


 

요즘 영화들이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시퀀스에 공을 들이는 추세를 적극 반영한듯 이번 작품에서도 둘은 눈여겨볼 하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어찌되었든 벨라 중심의 이야기인지라 오프닝은 그녀가 맞이한 새로운 변화를 감각적으로 표현했고, 엔딩 시퀀스와 크레딧에서는 그간 등장한 주요 캐릭터와 벨라와 에드워드 커플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앨범 넘기듯 차곡차곡 정리한다.

 

억지로 마무리한 느낌을 끝까지 지울 없었지만, 어찌되었든 전세계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이것으로 끝이 났다. 벨라는 (키워도 보람 없는) 사랑에 눈먼 딸이었고, 제이콥은 와중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와의 운명을 운운하기도 하고, 잔뜩 겁을 줬던 볼투리 가의 불멸의 뱀파이어들도 죽음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로 만들어버렸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시리즈에 열광한 팬들의 마음 속에 판타지로 남을 있도록 행복한 결말로 배려한다. 그래, 행복한 그들의 모습을 보니 여전히 두근거리고 좋더라. 지치지도 않고 영원히 사랑할 그들의 여정을 여기서 떠나 보내야 때인가보다. 아쉽지만!


 

***

제목: 브레이킹 part 2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2012)

연출: 콘돈(Bill Condon)

각본: 스테파니 메이어(Stephenie Meyer), 멜리사 로젠버그(MelissaRosenberg)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 벨라),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에드워드), 테일러 로트너(Taylor Lautner, 제이콥),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 제인), 애슐리 그린(Ashley Greene, 앨리스)

장르: 드라마, 판타지, 멜로, 스릴러

제작국가: 미국

음악: 카터 버웰(Carter Burwell)

편집: 버지니아 카츠(Virginia Katz)

촬영: 길러모 네바로(Guillermo Navarro)

***

 

+ 해리 포터야 성장기 애들에서 성년으로 커가는 여정이었는데, 거의 아이들(?) 시작한 시리즈의 처음 모습들과 마지막 모습들이 상당히 다르다. (;;)

 

<짧은 감상/라이프로그>

브레이킹 던 part 2
크리스틴 스튜어트,안나 켄드릭,로버트 패틴슨 / 빌 콘돈
나의 점수 :

★★★☆
억지로 마무리한 느낌을 끝까지 지울 수 없었지만, 어찌되었든 전세계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시리즈가 이것으로 끝이 났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팬들의 판타지를 위해 행복한 결말로 배려하는 이 작품으로 이제는 안녕!

 





/ 나는고양이 (http://flyingnek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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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새벽 2012/11/25 02:59 # 삭제 답글

    이 시리즈도 이렇게 막을 내렸군요. 벨라가 애기까지 낳고.. ^^
    트와일라잇과 이클립스 두 편을 봤어요. 성인 남자에겐 잘 먹히기 힘든 시리즈였어도
    솜사탕 같은 할리퀸 문고적 재미, 하이틴 뱀파이어 판타지의 재미로 지켜봐온 팬들에겐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음. 정말 주인공들이 꽤 변했네요. 청소년과 청년기는 또 저렇게 다른 건지. :)
  • 나는고양이 2012/11/25 13:41 #

    저도 이렇게 유치한(...) 시리즈를 저에게 권했던 지인에게 '날 뭘로 보고'라는 마음으로 트와일라잇을 봤는데, 숨겨왔던 소녀적(;;) 감성에 발동이 걸린 기분이었달까요.
    그냥 아이 낳고 잘 사는 이야기로 끝내지 이번 건 좀 억지스러웠어요 ㅠㅠ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또하나의 시리즈가 이렇게 막을 내리니 그것만으로도 괜히 섭섭하더라구요.
    마무리를 하는 듯한 엔딩크레딧에 괜히 시큰했습니다.

    다 자란 줄 알았는데.. 인물들의 변화도 나름의 반전인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벨라양도 꽤 성인 여성 티가 많이 나요. 이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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